도시락, 정식 식사로 자리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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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시장 규모 증가

장기적인 경제 침체와 주요 소비 계층인 1인 가구의 증가로 도시락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8.98%였던 것이 2010년 23.88%로 2.65배 늘었으며 2020년에는 다시 29.6%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 1~2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수의 50%를 넘어섰습니다가정식 조리에서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받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으로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그림1. 1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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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통계청

이에 따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2010년 7,700억원에서 2015년 1조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9% 성장했으며, 최근 2년간 연평균 34% 고성장 중입니다. 올해 HMR시장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가장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품목은 도시락입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도시락’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10명 중 8명(79.2%)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도시락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바라볼 만큼 일상생활에서 도시락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큰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림2. 국내 주요 편의점 3사 도시락 매출 증가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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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편의점의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점차 상승하여 CU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이  200%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올해 국내에 편의점이 등장한 지 22년 만에 처음으로 도시락이 편의점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림3.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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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업계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는 2013년 200억원에서 2016년 5,000억원으로 약 25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했습니다. 접근성과 우수한 가성비를 무기로 도시락 시장에서 성장해온 편의점은 품질을 강화해 점유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4천원 이상의 프리미엄 도시락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림4. 편의점 프리미엄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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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도시락 업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도시락 전문점 점포수는 2013년 1,985개, 2014년 1,958개, 2015년 1,939개로 최근 부진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편의점 도시락과 비교해 반찬 구성 등 경쟁력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011∼2013년 15∼35% 사이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던 업계 1위인 한솥 도시락은 작년 매출 증가율이 7%에 그쳤습니다.

반면 업계 2위인 본도시락의 연매출 증가율은 2014년 20%, 2015년 16%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급격한 성장은 고급화 전략을 통해 가능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존 업체들처럼 저가도시락으로 시작한 본도시락은 소비자 조사를 통해 호텔 도시락과 저가 도시락 사이의 한식 도시락에 맞춘 메뉴를 출시한 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미엄 도시락이 인기를 구가하며 백화점에 속속 진출했습니다. 청정 제주에서 온 숙성 돼지 고기만을 사용하여 도시락을 만드는 일미불고기도시락은 일산킨텍스 현대백화점, 동대문 현대 씨티아울렛, 부천중동점 현대 백화점에 입점해있습니다.

그림5. 프리미엄 도시락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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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도시락은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이 장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도시락을 끼니를 대충 때우는 용도가 아닌 제대로 된 정식 식사로 바라보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품질의 프리미엄 도시락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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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해요:)